정보
제목 : 인사이드 아웃
감독 : 피트 닥터
출연 : 에이미 폴러, 빌 헤이더 등
상영 시간 : 94분
내 안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기쁨이, 슬픔이,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 다섯 친구들이 앤디의 생각 속에서 살고 있다.
앤디는 밝고 어린 소녀이다. 기쁨이는 앤디가 언제나 밝고 기쁠 수 있도록 리모컨을 주로 맡아서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5명의 친구들 중에서 누가 리모컨을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앤디의 감정이 변화된다.
그렇게 기쁨이의 리모컨 주도 아래 기쁘게 살던 도중 앤디에게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바로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는 것이었다. 모든 변화에는 심정의 변화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수많은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앤디의 감정은 점점 복잡해져 가고 그 생각 속에서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넓게 펼쳐진 자연 속의 미네소타에서 자유롭게 살던 앤디는 샌프란시스코의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부터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 가운데 기쁨이는 앤디의 기분을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기 위해 슬픔이가 주는 슬픈 생각이 아닌 기쁜 생각을 생각나게 한다. 어렸을 때 피자를 먹고 기분 좋았던 생각을 주어서 피자를 먹고 기분을 전환하려고 하는데, 피자 메뉴는 브로콜리 피자로 앤디가 가장 싫어하는 브로콜리가 송송 박혀있는 피자였다. 슬픈 가운데 기쁨을 주려는 생각이 더 슬프게 만드는 상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밤이 되고 잠이 든다. 그다음 날은 학교에 가는 날, 학교에서는 더 슬픈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 생각 속에 수많은 감정들이 요동치며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이후에 모든 5명의 감정 친구들이 펼치는 이야기 가운데 앤디의 변화 감정을 주목해서 보자.
성장은 인정할때 나타나는 것이다
기쁨이가 슬픔이의 필요를 인정하며 복합 감정이 등장하는 부분이 가장 감동적인 부분으로 생각했다.
영화 초반에도 중반에도 항상 기쁨이는 슬픔이를 귀찮아하며 앤디를 슬프게 하는 슬픔이를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떨어뜨려놓았다. 앤디의 감정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슬픔이와 기쁨이 단둘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떨어져 나와 다시 돌아가는 과정 가운데에 슬픔이 없이 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 돌아온 감정 컨트롤 본부 안에서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의 컨트롤 아래 부모님한테 대들고 신경질 내며 가출까지 하게 되는 라일리의 가장 격정적인 감정 상황 가운데에 기쁨이가 슬픔이의 필요를 인정하며 라일리의 슬픔, 까칠함, 소심함, 분노를 기쁨으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면서 소중한 감정임을 알고 다시 소중한 가정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우리의 수많은 기억 속에서 하나의 장면도 기쁠 수만은 없고 슬플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무시한 기쁨이의 행동은 아직 어린 라일리의 생각을 보여 줬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사람은 성장하고 결국 그 안에 있는 기쁨이도, 슬픔이도, 까칠이도, 소심이도, 버럭이도 서로 인정하며 생각하며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극 중에서 사람마다 주도적인 감정이 다르게 나왔다.
기쁨이가 슬픔이를 인정했다 하더라도 리모컨이 더 커졌을 때 색상이 노란색인 것을 보면 라일리의 주도적인 감정은 기쁨일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내 안에 주도적인 감정은 무엇이며 인정하기 싫은 감정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재미난 애니메이션 영화, 뒤에 있는 과학적 사실
정말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특히 픽사, 디즈니에서 나온 영화들은 그냥 그림의 예쁨, 귀여움을 떠나서 영화 속에 많은 교훈을 담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픽사에서 만든 ‘인사이드 아웃’ 역시 그러하다.
처음에는 그냥 픽사에서 나왔으니까 생각 없이 봤었다. 그 속에 무엇을 감독이 나타내려 하고 부여된 의미를 잘 몰랐어도 가족 간의 관계, 갈등 해결, 사라지는 빙붕 등등을 보면서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재밌게 잘 봤다 생각했는데, 이후에 찾아본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니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어린아이들이 보고 그러니까 어려운 사실은 그냥 반영하지 않고 그냥 재밌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장면 하나하나에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표현을 한 것이었다.
꿈에 나타난 피에로, 여러 가지 섬, 기억을 없애는 장소, 가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광고도 모두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아기자기하고 재밌지만 그 안에 감동이 있고 정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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