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 아바타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스티븐 랭, 미셀 로드리게스, 시고니 위버 등
상영시간 : 162분
무엇이 중요한가
하반신 마비된 제이크 설리는 쌍둥이 형이 참석하던 아바타 프로젝트를 대신 참석한다.
그 이유는 쌍둥이 형이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어 형의 아바타를 대신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우주 비행선을 타고 도착한 판도라, 판도라는 지구와 달리 맨몸으로 숨도 쉴 수 없는 척박한 땅이다.
그곳에 있는 외계 생명체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해서 외계 생명체의 몸으로 살게 해주는 것이 아바타 프로젝트이다.
제이크 설리는 처음으로 링크를 하게 되는데 발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주체 못 하고 돌아다닌다.
이후 탐사를 떠나게 되는데 판도라의 맹수에게 당하며 혼자 고립된다.
그런데 네이티리가 제이크 설리를 죽이려고 하는데 아이와의 선택을 받아 살게 되고, 오마티카야 부족의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과학자들이 아무리 교육을 제공해 주고 시설을 지어줘도 범접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마을로 들어가게 된 제이크 설리는 과학자들과 용병들에게 자신의 일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된다.
처음에 제이크 설리는 용병의 편에서 그 부족의 원하는 것을 알아내서 회사가 원하는 광물인 언옵타늄이
정말 많이 매장되어 있는 팜트리에서 이주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렇게 부족의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그 부족에서 지내면서 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근데 멀쩡한 다리를 얻고 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는 제이크 설리는 점점 용병의 편이 아닌 부족의 편으로 마음이 쏠려 부족의 족장의 딸인 네이티리를 아내로 삼고 마음을 완전히 돌려버린다.
그런 상태를 용병의 대장인 쿼리치에게 들켜버리고 쿼리치는 무력으로 팜트리를 밀어버리려고 하는데, 설득해 보겠다며 최후의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이미 스파이임을 들켜버린 제이크는 부족을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팜트리를 태워버리게 된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던 제이크 설리는 본부를 떠나 이동식 링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용병 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야 만다.
말 부족, 이크란 부족 등등 주변에 부족들을 모두 모아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힘을 합쳐도 인간의 문명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렇게 좌절하는데, 판도라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전쟁을 도와준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부족을 도와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나둘씩 용병들의 비행기가 격추된다. 마지막 쿼리치와 설리의 싸움이 벌어진다.
싸움 장소는 이동식 링크가 있는 나무 앞이었다. 그것을 알아챈 쿼리치는 싸움을 벌이다가 링크를 부시기 시작한다. 하나 둘 부수고 있는데 네이티리가 쿼리치를 화살로 쏴서 죽여버린다.
링크 안에 있던 제이크는 호흡을 하지 못해 죽으려고 하는데, 네이티리의 마음과 설리의 마음이 통하며 네이티리가 인간 설리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주면서 살게 된다.
그렇게 인간 용병들은 판도라를 떠나고 설리는 족장의 왕이 되고 링크 없이 아바타에서 눈을 뜨며 영화가 끝이 난다.
하나 될 때, 나타나는 힘
제이크 설리가 토루크 막토가 되어서 모든 외계 부족들을 통합해서 싸우는 절정의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
모든 부족이 연합해도 문명의 힘에 상대가 안 됐지만, 숲에서 코뿔소같이 생긴 생명체, 개처럼 생긴 생명체, 새처럼 생긴 생명체들이 나와서 부족들을 도우며 싸우는 장면이 가장 희열이 느껴졌다.
뭐든지 단체로 맞춰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춤 같은 것을 볼 때도 작고 간단한 움직임이라도 하나가 되어서 맞춰서 움직일 때 정말 멋진 것처럼 그런 장관이 이 영화에서 가장 위험하고 긴급한 그 순간에 펼쳐졌을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
경험에서 나오는 가치 판단의 변화
제이크 설리의 심경 변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처음에는 인간의 대표로 협상을 하러 가는 임무를 받았으나, 그곳에서의 문명과 멀어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조화에 매료되어서 부족의 사람이 되어버린다.
문명의 대표에서 자연의 대표로 바뀌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보면 재밌다. 사실 처음부터 나는 아바타로 외계 부족으로 살 거라는 것이 이미 나와있지 않았을까?
바로 다리를 얻고 그 다리에 감촉을 느꼈을 때 제이크의 행동과 그 표정이 복선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통해 보는 사람의 특성
아바타라는 영화는 영국이 아메리카 대륙에 있던 인디언을 침략했던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이것을 그냥 역사 영화가 아닌 공상 과학 영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사람은 이따금 이렇게 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가정을 하는 그 가정을 실제로 이루었던 것이 아닐까?
모든 이주민이 쫓겨나고 인디언이 그 안에서 자연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으로 될 텐데,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다.
영화 ‘아바타’는 침략한 사람이 무조건 잘못이고 침략당한 부족은 당하니까 불쌍하니까 마음이 가는 그런 상황이지만, 이 영화가 영국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한 것을 비유해서 만든 영화라면, 실제 사람은 절대 그렇게 살수 없다.
작은 것 하나에서도 더 나은 것을 찾고 큰 것을 얻어도 더 큰 것을 바라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영화에서의 부족이 느꼈던 만족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이니까 말이다.
지금도 더 낫기를 바라고 더 잘 살기를 바라는 인간의 본성을 완전히 무시한 가정이지 않을까 한다. 그
래서 외계 부족으로 배경을 잡았던 것이 감독의 의도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사람은 절대 그렇게 살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3시간 정도의 긴 시간에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3D를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그전까지는 뭔가 애매한 상태였는데, 3D로 나온 것과 2D로 나온 것 둘 다 봤던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모든 영화 중에서 흥행 1등이지 않을까. 1등을 할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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