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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광해, 진실로 백성을 위한 왕

by lifelining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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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포스터

정보

제목 :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 주창민출연 :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상영 시간 : 131분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는 왕

광해군이 궁의 신하들이 자신을 죽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을 알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대역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그렇게 찾은 광대 하선, 그를 데리고 광해군에게로 데려간다. 하선은 광대라는 직업 때문인지 외모도 목소리도 행동도 똑같이 따라 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왕이 암살 미수로 실신상태에 이르고 만다.
허균이 하선에게 부탁하여 실신상태의 왕을 대신할  있도록 고뿔(감기) 위장하고 왕의 일을 수행할 있도록 교육을 시작한다.
그렇게 왕의 역할을 하게 만들어서 왕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왕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첫날부터 쉽지 만은 않다. 위엄을 갖추기 살아야 하는 왕의 자리이기 때문에 변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매화틀을 대령하고 변을 보는 것도 궁녀들이 보는 앞에서 보고 변을 보면 “경하 드리옵니다”라는 축하를 들어야 한다. 대단하다. 그리고 심지어 변을 닦는 것까지 궁녀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후에 수라를 대령해서 먹는데 갑자기 마련된 진수성찬에 하선은 허겁지겁 모든 수라를 비워낸다. 그런데 수라로 궁녀들이 요기를 한다는 것을 이후에 조 내관을 통해 알게 된 하선은 팥죽만 먹고 모든 수라를 내어가라 명한다. 하선의 따뜻한 마음씨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러나 왕의 자리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자리이다여러 가지 정치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위험을 겪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하선은 나라의 백성으로 살았던 자, 백성의 위치에서 정치의 세력 싸움이 아닌 백성을 위한 정치를 시작하게 된다.

 

내가, 내 사람이 아닌, 나라의 이익을 위한 정치

정치적인 이익에 눈이 눈치싸움이 아닌 순수하게 백성의 입장에서 옳고 바른 일을 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그러면서 좋은 정책이 있어도 세력과 파벌 때문에 좋은 정책을 진행하고 수행할 없는 정치의 세계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다. 근데 내가 생각했을 때에도 내가 뽑고 지지했던 사람이 냈던 생각과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사람을 그냥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할 수 없었다.

 

또한 정치의 세계에서 수직적인 문화도 정치의 부패에 아주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유정호는 역모를 꾸몄다고 하며 고문을 당하지만 그의 행동은 나라를 위해서 했던  한마디였을 뿐이었다. 정말 나라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 사람의 행동은 처참하게 무시당하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 사람만이 살아남는 것이 영화뿐만 아니라 지금 나라의 상황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라를 사랑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정책을 내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한 사람, 한 사람 헤아려주는 왕

주인공 역할을 맡은 이병헌이 왕과 광대 상반되는 모든 연기를 정말 완벽하게 수행하지 않았나 싶다.
시대의 최상층과 하층 두 가지 역할을 정말 완벽하게 연기했다. 왕의 위엄과 광대의 가벼움을 모두 녹여낸 왕의 연기도 정말 대단했다격식 없는 . 중전과 어린 수라간 상궁 한 명, 도부장에게 대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나는 너무 좋았다.

또한 뭔가 바라지 않고 마음껏 베풀 수 있는 그런 면모를 좋아한다.
무언가를 바라면 티가 나고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무제한 줄 수 있고 신뢰하는 그런 모습이 좋았다.
그런 모습에 감동한 사월이와 도부쟁이 목숨을 바쳐 왕을 구하고 왕이 아님에도 신뢰하는 인품에 반해서 목숨을 걸고 지켜주지 않았는가?

 

현재를 살고 있는 나, 타산지석을 삼아야 한다.

사실 광해군은 학교에서 배울 때, 정말 못했던 왕이라고 배웠다. 그런데영화 보면서 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을  신경 쓰면서  좋은 것만 가지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허수아비가 되어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그에 맞고 좋은 역할이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왕의 자리가 세습되며 그걸 어쩔 수 없이 했던 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자유롭게 생각을 말하고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준비하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기쁘다. 정말 명확한 신분제도가 있는 조선시대가 아닌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살며 물론 살아가는 삶에 따라 신분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있지만 절대 뛰어넘을  없는 신분의 격차가 있는 것이 아닌 현재를 살아갈 있음에 감사함이 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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