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괴물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등
상영시간 : 119분
한강에 나타난 끔찍한 괴물
어두운 실험실 내부 포르말린을 한강에 그냥 방류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양은 한두 통도 아닌 수십 병의 포르말린을 한강에 방류해 버린다.
방류 사건으로 인해서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그 돌연변이가 성장해서 한강에 괴물로 나타난다.
한강에서 쫓겨난 피난민들 중 괴물의 피가 튀겼던 강두를 격리시킨다.
그런 강두에게 걸려온 전화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딸, 현서였다.
현서는 한강에서 괴물에게 잡혀갔는데 죽은 줄 알았던 현서가 엄청 큰 하수구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가 끊어지고 만다.
패닉 상태에 빠진 강두, 공무원들은 아무리 말을 해도 들어주지를 않는다.
딸, 조카, 손녀를 구해내기 위해 격리된 병원을 탈출해서 한강으로 들어간다.
한강에 몰래 들어가 괴물과 싸워보지만 아버지인 희봉이 죽고 만다.
그렇게 강두는 경찰에게 잡히고 남일은 통신사에 다니는 형을 통해 현서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 남일의 지인은 현상금이 걸린 남일을 잡으려는 수작이었다.
하지만 현서의 위치를 알아낸 남일은 사람들을 따돌리고 현서의 위치를 남주에게 전달한다.
남주는 바로 강두에게 전화를 해서 알리고 괴물을 마주하지만 괴물에게 당하고 만다.
강두는 검사를 위해 마취를 해도 깨어있다. 그러다가 미국 의사가 와서 강두를 상담하고 머리에 바이러스가 있을 거라고 하면서 수술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강두는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 때문에 수술을 한다.
남일은 노숙자의 도움으로 남주는 다리 밑에서 깨어나서 강두는 수술을 받고 탈출해서 현서를 구하러 다시 한강으로 가게 된다.
화학무기 살포 반대 집회가 일어나서 다들 도망가지만, 현서의 가족들만은 모두 남아서 괴물을 대항한다.
남일은 화염을 던지고 남주는 괴물에게 불을 붙이고 마지막으로 강두가 괴물에게 한방 먹이면서 괴물은 죽는다.
괴물 안에 무언가를 발견한 강두는 서둘러 꺼내는데, 자신의 딸 현서였다. 현서는 죽고 현서가 데리고 있던 어린 남자아이는 살아있었다.
강두는 현서가 살려낸 어린아이와 함께 살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실감을 넘어선 현실의 괴물
괴물이 정말 징그럽게 잘 나왔다.
정말 너무 징그럽다. 눈도 있는 것 같은데 흰자위 밖에 안 보여서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상한 비늘 같은 게 뾰족하게 튀어나와서 팔랑거리는 것도 징그럽고 특히 괴물이 사람들 잡아먹고 나서 한강 하수구에 뼈 토하는 부분이 진짜 역하고 더러운 부분이었다.
그래서 송강호와 가족들을 더 응원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장면이 아닐까 한다.
근데 괴물이 다른 사람들은 다 죽이면서 왜 현서는 남겨두고 살려놓았을까 마치 마음에 들어서 아껴둔 물건처럼 대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니면 어린아이가 더 싱싱하고 맛있다고 느껴서 그렇게 살려놓은 것일까?
현서가 죽었다면 모든 이야기 전개가 다 의미가 없었을 텐데 현서가 살아있다는 신호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괴물이지만 가족애를 다룬 영화라는 것이 이해가 간다.
모든 것을 이기는 힘은 가족
송강호와 그 가족들은 그냥 평범한 가족은 아니다. 각자의 여러 삶에서 치이고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고 있다.
그 모든 걸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내팽개치고 구하는 그 모습이 정말 감동 적이었다.
결국 나라에서 뭘 하고, 어떤 일을 하고 날고 기더라도 결국 자기 가족을 구하는 건 가족이다.
각자의 모든 상황을 내팽개치고 사촌 형, 남일은 사람에게 쫓기고 땅에 떨어져 가면서 현서의 위치를 알아낸다.
남주는 한강에서 숨어서 계속 현서를 찾아다니다가 남일의 연락을 받고 강두에게 소식을 전하고 괴물을 마주하게 된다.
강두는 아무리 경찰과 군인이 막아서도 현서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마취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경지에 이른다.
가족에 대한 그런 일념이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흉측한 괴물의 감탄 후에 나오는 따뜻한 가족애
괴물이 나오는 모든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봤을 때 정말 자연스럽게 연출이 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징그러움도 잘 표현했다.
그리고 역시 밉고 꼴 보기 싫어도 가족은 역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 맺어지고 볼꼴 못 볼 꼴 보면서 자란 그 세월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어느샌가 익숙함에 소중함을 잃어버렸던 우리 가족을 돌아보게 된다.
위험에 처해있을 때도 평안하고 화목할 때도 잘 표현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오늘 주변에 소중한 사람에게 작은 선물, 마음의 표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생충, 가난한 가족의 침략 (0) | 2023.05.24 |
---|---|
국가대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0) | 2023.05.24 |
광해, 진실로 백성을 위한 왕 (0) | 2023.05.24 |
관상, 미래를 내다 보는 관상 (0) | 2023.05.23 |
고지전, 눈으로도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전쟁 (0) | 2023.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