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 트로이
감독 : 볼프강 페테르젠
출연 :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 브라이언 콕스, 숀 빈, 브랜던 글리슨, 피터 오툴 등
상영 시간 : 163분
그리스와 트로이, 길이 남을 전쟁
고대 그리스 시대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그 웅장한 서사가 시작된다.
그리스 수많은 도시국가들 가운데 가장 강한 미케네, 왕 아가멤논은 그리스 연합이라는 명분으로 도시 국가들을 정복한다. 그 정복 전쟁에 꼭 필요한 그리스의 가장 용맹한 장군 아킬레스 그러나 아킬레스는 아가멤논과 사이가 좋지 않다. 좋지 않은 걸 넘어서서 경멸한다. 그런 그를 위해 싸우는 아킬레스 싸우면서도 아가멤논을 무시하며 싸움만을 즐긴다.
그리고 아가멤논의 동생,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트로이와의 평화 협정 잔치를 열었다. 잔치에 초대된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 총 대장과 그 동생 파리스와 함께 잔치를 즐긴다.
그러나 파리스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렌에게 반해 트로이로 데려오고 만다. 말 그대로 왕비를 납치해버린 엄청난 사건을 한 나라의 왕자가 평화 협정을 맺는 잔치에서 벌이고 만다. 한 여자에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트로이 전쟁.
메넬라오스는 형인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을 찾아가 트로이와 전쟁을 하는 데 도움을 요청한다. 전쟁의 명분이 필요했던 아가멤논은 동생을 위해서 싸운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정복 욕심을 채우려 트로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전쟁에 참여할 도시 국가들을 모은다.
아킬레스는 그리스의 가장 용맹한 장군으로써 참여를 요청받지만 아가멤논이 싫어서 거절한다. 아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그런 아킬레스에게 역사에 이름이 남을 것이라면서 그를 설득한다. 그렇지만 그는 이 전쟁을 통해 처음부터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도 명예를 위해서 죽음을 알고서도 참전하게 된다.
이제 그리스 총 연합군과 파리스의 길이길이 남을 전쟁이 시작된다.
과연 승리는 누구의 편을 들어줄 것인가.
트로이 목마
트로이라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서 트로이 성 내에 무혈입성하는 그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트로이 목마라는 해킹 용어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킬레스가 수천 척의 배의 선두에 서서 단독으로 상륙하는 장면이다.
50명의 정예 군인들만을 이끌고 상륙하게 되는데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불화살에 맞고 죽는 전쟁이 시작된다.
그런 아킬레스는 내리자마자 방패를 여러 개를 뭉쳐서 화살을 막아내고 트로이 군을 무지막지한 검술로 물리친다. 진짜 영화라서 가능하지만 정말 멋지다.
그런 아킬레스를 막아내던 트로이군을 물리치고 향한 곳은 아폴론의 신전이다.
신전에서 헥토르와 아킬레스는 처음 마주하고 죽일 수 있지만 죽이지 않는다. 그렇게 그리스 연합군은 큰 피해 없이 상륙하게 된다.
(미리 죽였으면 자기 사촌도 안 죽었을 텐데, 전쟁은 여지를 남기면 끝장이다.)
훈련이라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전략과 그걸 해내는 훈련, 내가 군대에서 한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어렵고 정말 목숨이 걸려있는 그런 상황에서 정확하게 해내는 그것이 정말 멋있었다. 인간은 알고 준비할 수 있기에 멋진 존재가 아닐까 싶다.
명예와 바꾼 죽음
아킬레스는 죽을 것을 알고도 전쟁에 참여한다. 그 이름이 역사에 남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다. 죽으면 끝인데 다른 사람이 기억하든 말든 아무 상관 없는데 그것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는지 모르겠다.
또 아가멤논의 여러 조롱과 모욕에는 흔들리지 않는 아킬레스가 브리 세이스를 모욕하는 것은 참지 못하는 것을 볼 때, 그 사람의 소중한 것과 그 가치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깨닫는다. 물론 그 상황과 환경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말이다.
역시 사람의 생각은 다양하기에 지역과 시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사가 나오는 것이지 않을까?? 나의 최고의 가치 목숨을 걸면서까지 얻고 싶은 가치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영화로 보는 역사
원래 나는 공상 과학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사람들의 상상력으로 이런 걸 생각해서 나타내는 것을 보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런데 결국 그 상상은 날아다니고 공간이동하고 사이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 결국 봤던 것을 계속 보는 것 같았다.
지금은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표현했고 그 과거에 있는 사실을 알아보는 것이 재밌다.
같은 과거를 보더라도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입장은 달라지고 비극이냐 희극이냐도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아킬레스의 입장에서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랑이지만 아가멤논은 전쟁에서 승리한 전쟁영웅으로 기억되어 엄청난 명예와 부를 얻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이것처럼 요즘엔 같은 사건을 다양한 방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재미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나름대로 생각이라는 우주를 가지고 살기에 하나의 사람, 생각을 아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이라는 우주를 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수많은 과거의 사람의 행동을 통해 나를 가장 나은 쪽으로 만들어가자.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쿵푸 팬더, 용의 전사의 운명 (0) | 2023.06.13 |
---|---|
퓨리, 리더의 책임감 (1) | 2023.06.12 |
투모로우, 인간의 최후 (0) | 2023.06.10 |
쿵푸 허슬, 나도 모르는 내 속의 잠재력 (1) | 2023.06.10 |
쥬라기 월드, 과학의 선택 (0) | 2023.06.10 |